1. 하이브, 中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 계약…'문화 만리장성' 넘는다
2023년 5월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달 16일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국 현지인들은 텐센트뮤직 산하의 뮤직 플랫폼인 QQ뮤직·쿠거우뮤직·쿠워뮤직·취안민K거 등에서 하이브의 음악을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향후 출시될 신곡들도 동시에 서비스된다.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양 사는 음원 및 아티스트의 홍보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달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통 현황과 계약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 서범석 루닛 대표 "청진기 대신 AI…암 정복 앞당기겠다"
“의료 행위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과거 의사들이 청진기 하나로 판단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빅데이터 패턴으로 진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세대 의료 AI 기업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2023년 5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혁신과 성장을 위한 M&A 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암은 수천·수만 종류가 있는 복잡한 질병이기에 AI 의료 데이터 분석이 진단과 치료를 정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의료 기술의 고도화로 의사와 환자들이 접할 수 있는 데이터가 복잡해질수록 AI를 활용한 치료 접근이 필수적이고 이에 따라 헬스케어 AI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이 매년 50% 이상 성장해 2025년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이스트 석·박사 연구 인력 6명이 모여 2002년 설립한 루닛은 국내 스타트업 중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의료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의료 솔루션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으로 얻은 영상 정보를 암 세포 발견과 같은 의료 정보로 가공해 의사의 진료 판단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루닛은 지난해 7월 기술특례 전형을 이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곳의 기관에서 모두 기술 등급 ‘AA’를 받았다. 역대 헬스케어 기업들이 받은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3. 여행자 보험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해외 카드 사용도 급증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20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해외 카드 사용도 전년 대비 1조 6000억 원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보험사와 카드사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023년 5월 23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빅5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올 1~4월 해외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40만 7659건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4월 22만 1586건보다 84% 늘었다. 올해 1월 해외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1만 6968건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직전인 2020년 1월 14만 3804건에 비해 적지만 곧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하늘 길이 막혔던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올해 1~4월 여행자보험 가입이 급격히 늘어난 모습이다.
4. 현대차 미닫이로 열리는 트럭 도어 개발
현대자동차·기아가 트럭 적재함의 측면 문을 필요에 따라 미닫이와 여닫이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적재함 측면 문을 스윙(여닫이)과 슬라이딩(미닫이) 방식으로 모두 개폐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편한 방식을 선택해 물건을 상하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판되는 소형 트럭의 적재함 측면 문은 대부분 양쪽으로 밀어 여는 방식만 제공되고 있어 일정 크기 이상의 물건을 하차하기 위해서는 뒷문을 이용해야만 한다. 게다가 측면 문은 단차로 인해 적재공간 안쪽으로 문이 이동하기 때문에 문의 두께만큼 내부 공간이 줄어든다.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옆면 두 개의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과 스윙으로 열 수 있도록 해 평소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하다가 큰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에는 스윙 도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 카카오페이·택시 사우디서도 쓴다
카카오 공동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바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모빌리티와 간편결제, 메신저 등 앞선 기술·서비스 노하우를 지원해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카카오는 판교 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문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선정한 바 있다. 정보기술(IT) 인프라 기반의 관광 환경 고도화를 추진하고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자 카카오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