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향수 유통기한

opensoop 2024. 5. 2. 17:42
반응형
SMALL

국내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향수의 유통기한 규정은 사용기한으로 표기되어 있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향수는 보통 32개월, 3년 정도로 유통기한을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향수의 기능은 떨어질까?

신 교수는 “향수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났다 = 향이나 효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부러 산화반응을 이용해 향을 숙성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향수에서 악취가 나는 등 변질이 됐다고 느낄 경우에는 바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향이 괜찮으면 계속 사용해도 될까? 신규옥 교수는 “향수의 향이 그대로라면 일반적으로 계속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다만 향수의 정확한 유통기한을 정하기 어려운 만큼 보관환경과 사용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향수는 직사광선을 피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또 향수를 피부에 직접 분사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화장품의 원료 중 향료와 색소가 피부 트러블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피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계속 변화되고 어제까지 문제가 없던 성분에 오늘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피부가 얇고 민감한 얼굴 등에 직접 분사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사용하게 되면 공기 중 화학물질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유통기한 내에 향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신규옥 교수는 “향이 그대로라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제조사에서의 책임이 없다”며 “따라서 향수는 구입 후 바로 개봉해서 단기간에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