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앤에프,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짓는다
양극재 제조사인 엘앤에프가 LS MnM과 손잡고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는다. 공급능력을 대폭 늘려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엘앤에프는 리튬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체계 구축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최근 새만금개발청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합작사는 국내 유일 동제련회사인 LS MnM이다. 엘앤에프와 LS MnM은 새만금개발청과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투자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와 LS MnM은 신규 전구체 공장 건립과 관련해 세부 생산능력과 투자 규모를 최종 협의 중이다. 업계에선 전구체 생산 규모가 연 6만~8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 규모는 최대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2일 열린 엘앤에프의 ‘콥데이(Corporation Day)’에서 회사 관계자는 “전구체 자급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구체 6만t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 국민연금 "이젠 高수익" 대체투자 비중 15%로
국민연금이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사모시장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늘린다. 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5일 개최하는 회의에서 2028년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15% 이상으로 높이는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5년 단위의 자산 배분 전략을 매년 수정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은 올해 말 기준으로 108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은 현재 13.8%(150조원) 수준이다. 2028년에는 국민연금 운용 규모가 1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8년 국민연금 대체투자 규모는 210조원 수준이 돼 지금보다 약 60조원 늘어나는 셈이다.
3. 현대차·LG엔솔, 6조 투입 북미 배터리공장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배터리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6일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을 확정한다. 현대차그룹으로선 SK온과의 합작 공장에 이은 북미 내 두 번째 배터리 공급처 확보인 셈이다. 이로 인해 북미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공급망이 2025년 말에는 '삼각동맹' 형태로 완성될 전망이다.
23일 배터리·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배터리셀 합작 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연간 27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23만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양측은 약 6조원을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기차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1조4000억원씩 투자해 지분율을 50대50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약 3조원은 차입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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